‘한/일 양국 석학들의 미래 기술 프로젝트 한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 성료

한일아카데믹 데이 2016
  • 한국과 일본에서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권위 있는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발표 및 시연, 토론
  •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 근 미래에 실생활 적용 가능한 연구 프로젝트 및 성과 발표

2016년 5월 22일 –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한국과 일본의 석학들과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 성과에 대해 교류하는 학술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_샤오우엔 혼 소장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_샤오우엔 혼 소장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 교류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는 한국 및 일본의 산학연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작한 이후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인 샤오우엔 혼(Dr. Hsiao-Wuen Hon) 박사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분야별 최신 연구 및 결과가 먼저 발표됐고, 이어서 한국과 일본 양 국가의 분야별 최신 연구 프로젝트 및 성과들이 발표됐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한양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참가한 석학들이 총 22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동경대학교, 츠쿠바대학교, 카가와대학교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11건이 소개되었으며, 각 프로젝트 별 시연 및 토론이 함께 이루어졌다.

이날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가장 혁신적이고 뛰어난 연구 프로젝트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국내 프로젝트 시상식에서는 ▲카이스트 신인식 교수의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 ▲카이스트 이의진 교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동적 작업환경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 개발 프로젝트, ▲고려대 이성환 교수의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동작상상 뇌 신호 분석을 통한 사용자 의도 인식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날 최고상을 수상한 카이스트 전산학과 신인식 교수는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을 소개하고, 해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가 정보에 민감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할 때 스크린 터치 사운드만으로 그 값을 알아내는 기법이다. 해커들이 심어놓은 악성앱이 디바이스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면, 사운드만으로 사용자의 입력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해킹 기법이다. 실험결과 숫자 자판에서는 평균 92.9%의 정확도를, 조금 더 복잡한 QWERTY 자판에서는 평균 78.7%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이의진 교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동적 작업환경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 프로젝트도 큰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느라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등 각종 건강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 직장인들이 업무 방해 없이 일하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의 활동을 체크해 표시해주고 일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운동량을 확인하고 운동을 장려해 주며, 동적 작업환경 및 지능형 작업환경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고려대 뇌공학과 이성환 주임교수의 실시간 뇌파처리 알고리즘 프로젝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딥러닝 기법 중 하나인 컨볼루셔널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뇌 신호를 분석하여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특정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상상할 때의 뇌신호를 인식하고 다양한 명령어를 생성해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기제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올해 10월에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재활 기술 올림픽인 2016년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사이배슬론(Cybathlon)의 BCI 레이스 부분에 참가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암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내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현주 교수팀의 프로젝트가 현지 참석자 및 미디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차세대 염기서열 데이터를 분석해 암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내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암 유전체의 특징을 밝혀냄으로써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 암 예방에서부터 헬스 케어, 개인 정보 보호,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 및 시연이 진행됐다.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환자의 건강 위험 경고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 및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모션 센서 및 소리 정보 등을 분석해서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 시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자동 생체 인증 시스템 및 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몸과 머리의 움직임으로 드론을 조종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작업 기술 등 다양한 학술 프로젝트들이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_샤오우엔 혼 소장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_샤오우엔 혼 소장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 겸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샤오우엔 혼(Dr. Hsiao-Wuen Hon)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전세계 학술 기관 및 인재들과 컴퓨터과학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고 있다. 이번 한•일 아카데믹 데이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우수한 석학들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학술 교류의 폭을 넓히고 미래를 선도할 기술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Microsoft Research)는 컴퓨터공학을 포함 다양한 융•복합 분야에 대해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기관으로, ‘인간 중심의 이공계 인재 육성’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 여러 학술 기관 및 연구소들과 활발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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