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표
작성자: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총괄 사장(Vice Chair and President) & 멜라니 나카가와(Melanie Nakagawa) 최고지속가능성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024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0년에 수립한 목표 대비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돌아봅니다. 아래는 서문이며, 전체 보고서는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과 혁신을 이어가며,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태계 보호 등 2030년을 목표로 세운 네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해 지금까지 걸어온 발걸음을 되돌아봅니다. 10년 계획의 반환점을 지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목표들을 향한 지속적인 헌신과 책임 있는 실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목표를 발표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는 한편, 기술 산업 전반의 큰 변화와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과 과제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실행과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배워 나가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후 목표 달성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을 통해 지원하는 데에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가능성을 개별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사업 전반에 통합되어야 할 핵심 원칙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중심에는 전사 차원의 기후 위원회가 있으며, 각 부문의 리더들이 함께 참여해 혁신을 이끌고, 운영, 제품, 파트너십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내재화 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기술의 발전, AI 혁신, 철강·콘크리트·에너지 전환과 같은 고난도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앞당길 수 있는 시장 기반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례 보고서는 이러한 분야의 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우리가 얻은 경험과 배움을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사업 전반에 솔루션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탄소 네거티브, 워터 포지티브, 제로 웨이스트, 생태계 보호라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의 성과가 담겨 있으며, 첨단 기후 혁신 분야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기술 혁신 사례들도 함께 소개됩니다.
핵심 영역에서의 진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과감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2030년 목표의 반환점에 선 지금, 우리는 주요 이정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생태계 보호: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자사 사용 면적보다 더 넓은 토지를 보호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으며, 현재는 이 목표를 30% 이상 초과한 상태입니다. 또한 AI 포 굿 랩(AI for Good Lab)의 연구 활동과 마이크로소프트 플래네터리 컴퓨터(Microsoft Planetary Computer)와 같은 도구를 통해 AI 혁신을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제로 웨이스트: 2024 회계연도에 건설 및 철거 폐기물의 75%를 전환한다는 연간 목표를 6년 앞서 달성했으며, 85%의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서버 및 부품의 재사용·재활용률 역시 90.9%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서피스 Copilot+ PC에는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포장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3만 개 이상의 서버 랙 포장재가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처리되어, 2,500톤 이상의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 워터 포지티브: 150만 명 이상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사업장에서 소비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자연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 효율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신규 데이터센터 설계를 통해 냉각에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시설당 연간 약 12만 5천 세제곱미터의 물 사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 탄소 네거티브: 현재까지 24개국에서 총 34GW 규모의 탄소배출 없는 전력(Carbon-Free Electricity, CFE)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20년 대비 약 18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 시작 이후, 누적 약 3,000만 톤의 탄소 제거를 위한 장기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탄소 네거티브: 마라톤에 가까운 여정
2030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탄소 네거티브 전환은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의 확장 등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탄소 배출량(Scope 1, 2, 3 기준)은 2020년 대비 23.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은 168%, 매출은 71%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탄소 배출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려면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배출 감축이 필수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부터 자사 운영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을 시작으로, 탄소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환경 속성 구매와 감축 노력을 병행해왔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24 회계연도 기준, Scope 1 및 2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9.9%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한편, 비추가성(non-additional) 환경 속성 인증서 구매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운영 지역의 전력망에 더 많은 탄소배출 없는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Scope 3 배출량은 2024년 회계연도 기준 2020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이를 감축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공급업체 행동 강령을 포함한 공급망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대규모 공급업체에게는 납품 전 과정에 걸쳐 100% 탄소배출 없는 전력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2024년 7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장 시 가능할 경우 지속가능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을 권장하는 가이드라인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건축 자재, 반도체, 연료 등 데이터센터 및 운영에 사용되는 핵심 자재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단기 임시방편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지속가능 기술을 도입하고,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핵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없는 전력(Carbon-Free Electricity, CFE)을 통한 운영 전환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16개국에서 총 19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도입 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Scope 2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인 탄소 감축 접근 방식의 근간이 됩니다. 우리는 선제적으로 장기 투자를 단행해 각국 전력망에 더 많은 탄소배출 없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CFE 확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망 전체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솔루션의 세계적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 허가 지연, 계통 연계 지연, 금리 변동 등 인프라·정책·금융 측면의 구조적 한계를 순환경제적 접근과 혁신적인 계약 방식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지(Engie)와 체결한 혁신적 PPA 계약에는 태양광 모듈의 100% 재사용 또는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캠퍼스의 혁신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스 팀버(mass timber)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구조 방식의 데이터센터를 최초로 설계·건축했으며, 이는 기존의 사전 제작 콘크리트 구조와 비교해 탄소 내재량(embodied carbon)을 최대 6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력 절감 속도를 2배로 높였으며, 자사가 보유한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기존의 공랭식 시스템 대신 칩 수준의 수랭식 냉각 설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기후 위기 속의 혁신과 적응(Innovation and Adaptation in the Climate Crisis)’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은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기술이 환경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사회의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캠퍼스의 설계, 구축,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건축 환경 전반의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 가속화
2024년 회계연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2,200만 미터톤 규모의 탄소 제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체결한 모든 연간 계약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학 기반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함과 동시에, 고품질 탄소 제거 기준(Criteria for High-Quality Carbon Dioxide Removal)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매자로서 시장 형성에 기여하는 한편, 탄소 제거 시장의 확산은 단독으로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심바이오시스 연합(Symbiosis Coalition)을 공동 설립해 2030년까지 최대 2천만 미터톤 규모의 고품질 자연 기반 탄소 제거 크레딧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운영 효율성과 물류의 지속가능성 향상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제조 시설 가운데 100% CEF로 전환한 곳의 수가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공급업체의 CFE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3Degrees와 협력해 개발한 ‘Supplier REach’ 포털의 도입 효과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제조 물류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맞춤형 이니셔티브를 통해 운송, 창고 운영, 물류 공급망 전반의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으며, 운영 효율성과 환경적 영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LSP)들과 협력해 대체 연료와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캘리포니아에서 진행 중인 화물 운송에는 재생 디젤(Renewable Diesel)을 도입해,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해당 운송에서의 배출량을 최대 50% 감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항공사 및 해운사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항공 및 해양 연료의 사용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약 17,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약 4만 배럴의 석유가 연소되지 않은 것과 같은 효과를 냈습니다. (1)
글로벌 솔루션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차원의 실천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진전을 위해 협력, 투자, 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를 지원하고, 지속가능성 전환을 앞당길 혁신 기술에 투자하며,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확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혁신에 투자: 기후혁신펀드(Climate Innovation Fund, CIF)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으로, 기후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핵심입니다. CIF는 지금까지 상업용 직접공기포집(DAC) 기술, 지속가능 항공 연료, 산업 탈탄소화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왔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7억 9,3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해당 투자금은 CFE, 지속가능 연료, 탄소 제거, 차세대 건축 자재 등 총 63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집행되었습니다.
- 고객 역량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과 조직이 데이터를 중앙에서 통합·분석하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로 연결할 수 있도록 AI 기반 분석 및 리포팅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플래네터리 컴퓨터의 지원을 받는 하우덴 회복력 연구소(Howden Resilience Laboratory)는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자들이 핵심 인프라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파악하고 회복력을 강화하며, 보다 정보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현재 깃허브에는 1억 5천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6만 개 이상의 기후 중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기후 기술, 친환경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엑스박스는 디바이스, 액세서리, 콘솔 포장재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콘솔 자체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엑스박스는 업계 최초로 게임 개발자를 위한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 배출 측정 도구를 출시했습니다.
- 지속가능성을 위한 AI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포 굿 랩(AI for Good Lab), 지속가능성 연구팀은 UN 등과 협력해,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s for All)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AI를 기후 대응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극한 기후 현상 등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인구 집단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성과, 기술 도구, 학습 경험을 외부와 공유함으로써 기술 혁신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사용을 개선하며, 장기적 관점의 기후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변화, 미래를 향한 영향력
기후 변화만큼 전 세계 모든 이들을 연결하는 과제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 속에서,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헌신에 깊은 영감을 받고 있으며, 투명성, 책임, 협력과 같은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여정은 결코 단순하지도, 순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2024년 한 해 동안 이룬 진전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FE, 탄소 제거, 물 자원 관리, 폐기물 감축, 생태계 보호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며, 이러한 노력을 추진하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실행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와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지속가능성 시장을 활용하며, 혁신 기술의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더 큰 성과와 영향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 달성하려면 지속적인 원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동력을 이어가고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