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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미래를 꿈꾸는 에스토니아와 프랑크푸르트

어느새, 세 번째로 선보이는 미래도시 시리즈! 이번에는 에스토니아(Republic of Estonia)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에서 또 다른 미래도시의 모습을 엿보고자 한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CityNext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모습과 미래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전편들을 먼저 챙겨보고 돌아오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디지털 도시를 넘어 디지털 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에스토니아

‘발트해의 호랑이’, ‘북유럽의 실리콘밸리’, ‘e-스토니아’. 북유럽의 작은 국가 에스토니아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에스토니아의 인구는 130만 명 정도로 서울의 1/8에 불과하지만 혁신적인 시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내며 지난 20여 년간 1인당 GDP가 20배나 성장한 저력을 가진 강소국가이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권을 기본권으로 정하고 전국을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니, 에스토니아가 디지털 혁신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국가로의 변화를 시작한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카드 장으로 누리는 디지털 서비스

우리에게 주민등록증이 있다면, 에스토니아 국민들이 발급받는 것은? 바로 e-레지던시 아이디 카드! 디지털 주민등록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e-레지던시 아이디 카드는 약국에서 약을 살 때나 인터넷에 로그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선거에 전자투표를 도입했는데, e-레지던시 아이디 카드로 해외에 있어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뿐 아니라 정부의 다른 서비스들도 이 카드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에스토니아를 디지털 국가라고 하는 것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서비스로서 국가로의 진화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이 이러한 e-서비스를 통해 입법과정에 참여하고 선거도 가능하다면, 외국인들에게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에스토니아는 이를 ‘서비스로서 국가(CaaS, Country as a Service)’ 구현을 통해 실현해 나가고 있다.

e-에스토니아 홈페이지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50유로(한화 65,000원 정도)만 내면심사를 거쳐 e-레지던시 아이디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레지던시 아이디 카드로 법인 설립, 은행 계좌 개설, 은행거래 등 에스토니아 사람들이 이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누구나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국민이 될 수 있으니, 거주지나 국경의 의미가 점차 희미해지는 미래사회에선 어떤 큰 영토를 가진 나라보다 더 넓은 의미의 나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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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국가의 완성은 구름(클라우드) 위에서?

에스토니아는 종이를 사용하는 정부 업무가 5%도 되지 않을 정도로 디지털화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에스토니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한 이유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에 데이터센터를 통해 동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끊임없이 협업하고 있으며, 효율적으로 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독일의 경제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의 새로운 도약

독일 헤센주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이하 프랑크푸르트)시는 금융과 비즈니스,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일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유럽 경제의 중심으로서 국내 기업들을 포함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 본사가 위치한 거점 도시로도 유명하다. 한국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해 유럽에서 보기 드문 한인타운이 조성돼있으며 ‘한국 축구 영웅’ 차범근 선수는 아직까지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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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계적인 도시로 인정받고 있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에서 가장 현대화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도시 전반에 걸친 IT 인프라와 장비를 성공적으로 통합해 새로운 온라인 대민 서비스를 선보이는 프랑크푸르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중앙집중식 IT 서비스 통합으로 소프트웨어 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효율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랑크푸르트의 62개 부처와 각 부처 IT 기관들은 분산된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한다. 공식적인 IT 부서가 있었음에도 각 부처 및 기관들은 IT 인력 및 서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당연히 기술적 혼선과 비효율성, 고비용이라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시는 62개 부처 중 15곳의 IT 자원을 2개의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로통합했다. 그 결과 비용절감은 물론, 시민의 답변을 찾기 위해 15가지 시스템을 살펴보아야 했던 기존 문제가 해결되었다. 데이터의 중복성 제거, 웹 기반 대민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 것은 물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한 e-정부 실현

프랑크푸르트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에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쉐어포인트 서버 2010(SharePoint Server 2010)을 포함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추가적인 인력 배치 없이도 시청 직원들이 더욱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프랑크푸르트시가 시민들의 관점에서 e-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연하고 신뢰성 있는 IT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더욱 개방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프랑크푸르트시는 동시에 그린 IT와 자원 절약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e-정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로 운영비 절감, 도시 전반에 걸친 IT 서비스와 장비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첨단 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한 프랑크푸르트!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시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

프랑크푸르트의 인프라 통합에 대한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중인 도시의 모습들을 살펴보니 상상 속 미래 도시가 벌써 가까이 와있는 것만 같다. 포스트에 소개했던 도시 사례는 사실 몇가지 예시일 뿐, 지금도 세계의 도시들은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다양한 도시 그리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