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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즐거운 것! 기술을 활용해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치다 변화를 꿈꾸는 용감한 선생님과 학교들의 조력자, Microsoft in Education

학교의 수업 현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1세기형 ‘창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수업 방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교사를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오는 2018년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과목으로 신설될 정도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선생님들의 교실에서는 새로운 변화들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IT 기술이 선생님을 도와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생각을 공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선생님들은 지식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개발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협업하여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깨우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실을 해킹하자’는 ‘핵더클래스룸’ 통해 새로운 교실을 구현하다

 

2016년 1월 30, 31일에 진행한 ‘핵더클래스룸’
2016년 1월 30, 31일에 진행한 ‘핵더클래스룸’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1월,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수업 방식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자리를 마련한 ‘핵더클래스룸(Hack The Classroom)’ 행사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어나니마우스’팀의 사례는 새로운 교수법으로 학교사회에 긍정적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어나니마우스팀은 ‘교사의 주도로 수업 환경을 변화시켜 보자’는 행사 취지에 맞게, 교실 내 교사와 학생들 간 물리적 거리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교실 구조를 제시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간 가장 긴밀한 소통이 일어나는 교실에서, 실제로는 상호 소통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점을 인식해 대안을 제시한 것 입니다.

ㄷ’자 형태의 교실을 통해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는 수업이 가능해져

실제 세곡중학교 교실에 구현된 ‘ㄷ’자 교실
실제 세곡중학교 교실에 구현된 ‘ㄷ’자 교실

팀의 우승을 이끈 세곡중학교의 이상민 선생님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교실 내의 모든 학생이 동일한 거리를 유지하는 ‘ㄷ’자 형태의 교실도 예전부터 구상해왔던 것을 구체화한 것이죠. 실제로 이 기획안이 우승하게 되면서 더욱 확신을 얻었고, 실제 교실에 적용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상민 선생님은 우승 이후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적용해 교실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책상의 ‘ㄷ’자 배치 및 디스플레이를 3면에서 모두 바라볼 수 있게 구조화 했습니다. “새로운 구조의 교실을 수업에 적용한 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학생들은 오직 가운데를 바라보며 교사에 집중하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망설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밝히면서 진짜 ‘토론 수업’이 가능해 졌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용감한 형제들, 이상민&이상근 선생님

가장 가까운 동료 교사이자 둘도 없는 형제인 세곡중의 이상민 선생님(우)과 경희여중의 이상근 선생님(좌)
가장 가까운 동료 교사이자 둘도 없는 형제인 세곡중의 이상민 선생님(우)과 경희여중의 이상근 선생님(좌)

이상민 선생님은 이번 ‘핵더클래스룸’ 행사에 동생이자 동료 교사인 경희여자중학교의 이상근 선생님, 그리고 세곡중학교의 김의진선생님, 창덕여자중학교의 김상태선생님과 함께 ‘어나니마우스’팀을 꾸렸습니다. 특히 이상민 선생님과 이상근 선생님은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졸업하고 똑같이 중학교에서 기술과목을 가르치면서 평소에도 새로운 수업 방식을 함께 자주 토론하고 연구한다고 합니다. 이상민 선생님은 “원래 형제 간은 대화가 많이 없다고들 하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 형제는 설명을 잘하는 어머니의 아래서 함께 자라서인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면 굉장히 말이 많아지는 편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지었습니다.

#변화된 교실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세곡중학교 이상민 선생님

교직 12년차인 세곡중의 이상민 선생님은 이전부터 소프트웨어를 수업 시간에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IT 기술을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성이 남다른 선생님으로 학생과 교사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수업 준비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게 된 계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상민 선생님은 “2009년부터 우연한 기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MIEE(Microsoft Innovative Education Expert)로 활동하게 되었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21CLD 워크샵(21 Century Learning Design Workshop)’에서 21CLD의 구체적 학습과 함께 각국 교사들의 수업사례를 들으며 우리나라 교육환경과 다른 여러 모습에 매우 놀라움을 느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핵더클래스룸(Hack the Classroom)’ 프로젝트를 실제 교실에 구현한 세곡중학교의 이상민 선생님
‘핵더클래스룸(Hack the Classroom)’ 프로젝트를 실제 교실에 구현한 세곡중학교의 이상민 선생님

싱가포르의 ‘미래학교’에서 한국과 다른 교육 환경을 경험

싱가포르 미래학교를 견학중인 이상민 선생님
싱가포르 미래학교를 견학중인 이상민 선생님

이상민 선생님은 MIEE로 활동하기 전에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각종 교육관련 세미나에 발표자로 가는 등 국내에서도 남다른 교수법으로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미래학교(School of the Future)’를 견학하고 보다 열린 환경에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다른 나라 교사들의 수업 사례를 보면서, 다른 관점에서 자신의 수업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싱가포르 미래학교에서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의 과제물에 점수를 매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쉬는 시간마다 모든 과제물에 대한 자세한 피드백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을 봤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나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어떤 관심을 주었는지, 개인별 학업 성취도에 깊은 관심이 있었는지 등을 자문하게 됐죠.”라고 말했으며, “IT강국인 우리나라가 교육 분야에서도 IT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를 더 잘 활용해 훌륭한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이전보다 훨씬 시야가 넓어진 계기로 작용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교육을 지향하다

이상민 선생님은 이후 수업방식의 개선에 보다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IT 기술을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하는 것을 넘어 수업을 조직하는데 있어 ‘이 내용이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진정 유의미한 것인지’를 되묻게 된 것입니다. 교과서 내용을 전달할 때에도 수업진도를 ‘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현실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술적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아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에 중심을 뒀습니다. 또, 기술수업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향후 진로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상현실과 드론 등 신기술과 그 활용사례도 깊이 있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원노트(OneNote),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의 MS 소프트웨어에 전문가인 그는 동아리활동인 ‘인포그래픽’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사회로 나갔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컴퓨팅적 사고력은 (Computational Thinking)’은 스크래치나 아두이노 등을 바탕으로 한 코딩교육을 통해서 길러지기도 하지만, 파워포인트나 엑셀(Excel)과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에도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컴퓨팅적 사고력이나 알고리즘을 익힐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실은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어야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과 드론을 날리는 이상민 선생님
수업시간에 학생과 드론을 날리는 이상민 선생님

교실 내 태블릿 PC나 엑스박스(X-Box), 전동 휠, 드론, VR기기, 각종 로봇 등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각종 기기들이 자유롭게 놓여있는 것에 대해 이상민 선생님은 “요즘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각종 디지털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는 데는 이해수준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며 “이에 세곡중으로 부임해 무선 인터넷존(Access Point)을 만들고 태블릿PC를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활용하고, 엑스박스(X-Box)도 자유롭게 사용하며 드론도 날려보고 가상현실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며 “제 수업시간은 아이들이 평소 성적이 우수하든 그렇지 않든 모두 ‘배움’의 즐거움을 공평하게 느끼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기술 자체를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적응해 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는 ‘핵더클래스룸’을 통해 선보인 실험교실의 사례를 체계화 해, 넓은 교실만 확보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이러한 ‘스마트’한 교실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교사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세곡중학교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유롭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교실에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깨워주다, 경희여자중학교 이상근 선생님

경희여자중학교 이상근 선생님은 형인 이상민 선생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교직 9년차이면서 이상근 선생님은 이상민 선생님의 권유로 2014년부터 MIEE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MIEE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이상민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훌륭한 선생님들 간 수업사례 공유가 활발하고 교사들간 커뮤니티를 형성해준다는 것입니다.” 라며, “다른 MIEE 선생님들과 만날 기회를 가질 때 마다 큰 자극을 받고 수업 준비에 더 열중하게 됩니다”고 말했습니다.

교사로서 새로운 시야를 넓혀준 시애틀에서의 추억

2015년 ‘글로벌 에듀케이션 포럼’에 참석한 이상근 선생님
2015년 ‘글로벌 에듀케이션 포럼’에 참석한 이상근 선생님

특히 2015년 봄,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소프트 글로벌 에듀케이션 포럼(Microsoft Global Education Forum)’은 이상근 선생님으로 하여금 교육의 시야를 넓혀준, 충격적인 경험이라고 합니다. 각국의 내로라 하는 선생님들이 내놓은 수업사례에 큰 자극을 받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최근 교육법으로 많이 떠오르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즉 게임을 수업에 활용한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건축수업에 활용한 수업사례가 아직도 기억에 크게 남습니다. 학교건물을 직접 설계해 쌓아보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해 더욱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제 수업에도 꼭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죠. 마침 이번에 마인크래프트의 교육용 버전이 출시되어 그 기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스웨이’를 활용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학교의 물리적 여건 상 이상민 선생님 같이 ‘핵더클래스룸’의 아이디어를 교실에 구현하진 못했지만, 이상근선생님 또한 기존의 교실 안에서 새로운 교수법을 꾸준히 시도해 왔습니다.

이상근 선생님은 “여중생들이 상대적으로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적다 보니 ‘기술’ 수업을 재미없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대부분입니다. 교과서 디자인은 세련되게 바뀌었지만, 정작 교과 내용은 예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담겨 있습니다.”며 수업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나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메이커’ 열풍 등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확신도 새로운 교수법 연구의 의지를 부추긴 요인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스웨이를 활용해 만든 발표자료들
학생들이 스웨이를 활용해 만든 발표자료들

이상근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OneNote)’나 ‘스웨이(Sway)’ 등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특히,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웹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 ‘스웨이’ 는 선생님이 활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3학년들에게는 하반기 입시철로 인해 주어진 수업 싯수가 매우 적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스웨이’로 제작된 동영상 매뉴얼을 통해 간단히 예습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에서 활용하는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형태를 접목해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수업이 가능해졌습니다”며, “특히 ‘건설기술’을 배울 때에는 학생들이 교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고 스웨이를 활용해 손쉽고 빠르게 발표자료를 만들어 발표까지 하면서 매우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수업 내용에 대한 성취도도 크게 향상됐고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으로 하위권 학생이 1등을 차지한 아주 특별한 ‘과학의 달’

 

과학의 달 행사로 열었던 레이싱 토너먼트 본선 대회에서 사용했던 교육 자료
과학의 달 행사로 열었던 레이싱 토너먼트 본선 대회에서 사용했던 교육 자료

최근 학생들에게 뜨거웠던 반응을 얻었던 ‘4월 과학의 달’ 행사에서는 엑스박스원(XBox One)과 레이싱 게임 포르자6(Forza6)를 이용한 레이싱 토너먼트 경기를 전개해, 학생들에게 기본 운전법과 구심력과 원심력 등 운전 원리에 대한 이해를 재미있게 심어준 계기였습니다. 이 선생님은 “이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구심력과 원심력 등 물리시간이나 기술시간에는 어렵게만 생각한 개념을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로 레이싱에 적용했습니다. 특히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학생의 경우, 평소 학업 성취도가 낮았던 학생인데 이러한 개념을 빠르게 학습하고 적용해 놀라웠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근 선생님은 3D 프린터 부품을 구입해 직접 3D 프린터를 만들어 자유학기제 시간에 3D프린터반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기 위해 열정을 다합니다. “MIEE를 통해 교사로서 더 넓은 세상을 만났습니다.”며 “MIEE 교사들은 수업 열정과 연구에 있어서는 상위 1%의 교사들인 것 같습니다. 그분들과 교류하고 나면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생기면서, 더욱 열심히 수업준비에 임하게 됩니다.”고 말했습니다.

#IT의 힘으로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다, Microsoft in Education

2016년 현재 이상민·이상근 선생님처럼 한국에서 MIEE로 활동하는 교사는 총 27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MIEE’ 프로그램을 통해, MIEE에 선정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각종 소프트웨어 지원 및 교육, 세미나나 국제 포럼 참석 기회를 제공하며 특별한 교사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만들어줍니다. 직접적인 금전적 지원이 없는데도 선생님들 스스로 커다란 동기부여를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곡중학교의 이상민 선생님은 “12년 교사 생활을 하면서 크게 성장하게 된 계기가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MIEE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고 말했으며, 이상근 선생님 역시 “MIEE 활동을 통해 얻은 교사로서의 열정은 그 어떤 유형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사의 프로그램만을 사용하도록 강요하지도 않고, 교육의 변화 그 자체에 중심을 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변화에서 시작된 ‘파트너스 인 러닝(Partners in Learning)’

마이크로소프트가 ‘교육’에 있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지원을 갖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2003년, 미국 필라델피아 주 정부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MelindaGates Foundation)에 당시 마약과 폭력적인 도시 환경으로 인해 ‘공교육의 산실’의 기능을 상실한 학교를 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것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필라델피아 주의 학교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으로 2006년에 ‘필라델피아 미래학교(Philadelphia School of the Future)’를 설립하여, 학교 운영방안부터 교사 임용, 커리큘럼, 교사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수법 등 학교를 혁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했습니다. 설립 이후 학교는 놀라운 결과물을 내놓았는데, 학생들의 퇴학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은 물론 학습능률 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후 필라델피아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학교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며, 학교와 선생님, 학생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파트너스인러닝(Partners in Learning)’ 이 시작된 것입니다.

‘IT교육’ 은 인프라보다 교수법의 변화에서 나온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파트너스인러닝’을 담당하는 서은아 부장은 “교실 내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IT를 수업에 활용하거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선생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요즘의 교실의 변화는 많은 선생님들이 직접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교사 주도적으로 많은 새로운 시도들과 변화를 도전하여 이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실의 변화는 아이들이 오늘 당장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이며, 기회이기도 합니다.

교실의 변화를 꿈꾸는 용감한 선생님들의 마음을 움직이다

초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소프트웨어나 기기를 영업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어떠한 영리적 목적 없이 오로지 ‘교육’만을 이야기 하고 있을 뿐입니다. 서은아 부장은 “교육의 변화는 학교와 선생님,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지, 기술이 이끌 순 없습니다. 한국에서만 단독적으로 ‘나는 변화를 꿈꾸는 용감한 선생님입니다’는 모토 하에 ‘Teachers First, Then Technology’라는 프로그램을 연 것도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죠.”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학교,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선 교사 대상의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앞서 말한 ‘MIEE(Microsoft Innovative Educator Expert)’ 뿐만 아니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인 ‘Teacher Academy’도 운영 중입니다. 혁신적인 수업 사례를 가진 선생님들이 MIEE로 선정되며, 각종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기술 연수, 학교 세미나, 글로벌 포럼 참석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합니다.

‘Teacher Academy’는 오피스365(Office 365), 원노트, 파워포인트 등 소프트웨어 활용법뿐만 아니라 21CLD(21st Century Learning Design)와 TPACK(Technological, Pedagogical and Content Knowledge)등 교육 공학적인 부분에 대한 연수가 포함돼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 없이, 오로지 어떠한 교육이 21세기에 맞는 교육인지, 이에 대해 교사로서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세미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방안인 ‘Computer Science Education’,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등 새로운 교육적 시도들에 대한 소개도 이뤄집니다.

학교의 경우는 ‘쇼케이스 스쿨(Showcase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400여 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경기 용인과 경북영천, 대구, 세종 등 4개지역에서 5개 학교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초기 정착 단계를 넘어 섬에 따라 전국 단위로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있는 우수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채택된 학교의 경우 개별 특색이 다른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전국의 학교를 돌면서 인터뷰를 실시하고 교장의 리더십 등을 고려해 변화에 대한 비전을 지닌 학교를 선정합니다. 특히 대구중앙중학교의 경우 교장선생님의 진두지휘 하에 쇼케이스 스쿨로 선정된 이후 프로젝트 기반 러닝수업(PBL, Project Based Learning)을 전개하면서 학생 전체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돼 이미지 변화를 꾀하게 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