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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서 현실이 된 AI: ‘공각기동대’의 상상력이 우리의 삶 속에 녹아 들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공각기동대’의 실사판 영화가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95년 개봉한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 극장판은 이후 워쇼스키 자매가 제작한 ‘매트릭스’ 시리즈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새롭게 막을 올리는 공각기동대의 영화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Her’에서 인공지능 운영체제(OS)인 ‘사만다’의 목소리로 분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아 원작 팬은 물론 블록버스터를 기대하는 모두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뇌, 인공지능, 네트워크

개봉을 앞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1995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
개봉을 앞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1995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이 속해있는 특수부대 ‘공안 9과’와 사이보그의 대결을 주제로 삼고 있는 공각기동대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설정이 있다. 바로 ‘전뇌(電腦)’가 그것이다. 전뇌는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해 다양한 형태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쿠사나기 소령은 언제 어디서든 공안 9과의 팀원들과 가상현실 채팅을 하고 많은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곤 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전투 로봇 ‘타치코마’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 모든 것은 신체가 전뇌’화(化)’된 쿠사나기 소령이 네트워크상에 연결된 상태로 활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원작 개봉 당시엔 상상으로만 등장하던 미래의 기술이 오늘날에는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Cortana)를 살펴보자. 코타나는 사용자의 개별 패턴 및 선호 사항을 학습하고, Bing 검색 엔진과 결합해 나만을 위한 맞춤형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아울러,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양한 제 3자 앱들을 연동할 수 있어 코타나의 업무 가능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배송 받을 택배, 내가 응원하는 팀, 관심사, 항공편 등에 대한 현황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Cortana Intelligence Suite)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미래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주의를 주거나 행동을 추천해줘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는 물론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모두 분석할 수 있으며, R이나 파이톤, 하둡과 같은 익숙한 언어 및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누구나 쉽게 빅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

아울러 애저(Azure) 기반으로 구현된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지, 분석 및 지능봇 기능을 활용해 개발자나 기업이 인간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앱,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방식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봇, 혹은 에이전트 등을 포함한 지능형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머신러닝으로 한방에 스캔 끝! 너의 전투력 나이를 파악했다

다시 공각기동대로 돌아가 보자. 극 중 쿠사나기 소령은 군중들 사이에 섞여 있는 적군을 식별하고자 전뇌의 도움을 받는다. 사이보그의 인상착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재 살펴보고 있는 시각적 데이터와 대조하는 작업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기술 역시 상상이 아닌 우리 모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하우올드닷넷(www.how-old.net)’
마이크로소프트 ‘하우올드닷넷(www.how-old.net)’

‘하우올드닷넷’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 2015에서 공개한 웹사이트로, 사용자가 사진을 올리면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판독해 예상 나이를 제시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하우올드닷넷은 이미지에서 객체를 인식하는 기술로, 사람, 동물, 물체 등이 각각 무엇인지 구분해낼 수 있다.

하우올드닷넷의 독보적인 인지 능력을 알아차린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 기술을 소셜 캠페인에 활용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15년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얼굴과 코카콜라 병을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하우올드닷넷에 올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었다. 재미있게도, 하우올드닷넷은 사람들의 얼굴을 판독해 나이를 유추해줌은 물론, 코카콜라 병의 나이를 100살로 표시해 폭소를 자아냈다.

코카콜라가 100주년을 기념해 하우올드닷넷 상에서 진행한 소셜 캠페인
코카콜라가 100주년을 기념해 하우올드닷넷 상에서 진행한 소셜 캠페인

이는 하우올드닷넷에 적용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 기술이 코카콜라 병의 로고 모양을 딥 뉴런 네트워크(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소비자 역시 코카콜라의 100주년 기념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면서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팅 사례로 남았다.

대화형 컴퓨팅을 돕는 ‘컨버세이션 허브’

첫인상은 거미 같지만 상당히 귀여운 목소리를 가진 4족보행 로봇 타치코마는 공각기동대 세계관에서 쿠사나기 소령의 절친이다. 고도로 발단된 논리적 사고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상황 판단 및 추론 능력을 탑재한 타치코마는 쿠사나기 소령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늘날 챗봇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고품질 대화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챗봇 기술 솔루션인 ‘컨버세이션 허브(Conversation Hub)’의 SDK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컨버세이션 허브를 사용해 챗봇을 개발할 수 있다. 컨버세이션 허브를 사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대화 엔진을 구축할 수 있고,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식을 추출하는데도 뛰어나 대화 상황에 적절한 반응을 제시하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앵무새 ‘폴리(Polly)’도 컨버세이션 허브를 통해 탄생한 챗봇이다.

디지털 앵무새 챗봇 ‘폴리’
디지털 앵무새 챗봇 ‘폴리’

폴리는 최근 화제가 됐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용 메신저 팀 (Teams)에 적용돼 직장 내에서 설문조사, 미팅 피드백 작성, 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쉽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동료와 대화를 나누듯 폴리와 문답 형식으로 이뤄진다.

챗봇을 얘기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챗봇인 ‘조(Zo)’를 빼놓을 수 없다.

샤오이스, 린나, 조로 이어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챗봇의 진화
샤오이스, 린나, 조로 이어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챗봇의 진화

2016년 12월 정식으로 공개된 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과 일본에서 선보였던 AI 챗봇 ‘샤오이스(Xiaoice)’와 ‘린나(Rinna)’에 활용된 기술을 토대로 완성됐다. 조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 및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고도로 감성적이고 지능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학습능력을 보유했다. 메신저 앱인 킥(Kik)을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나 조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상태, 머신 러닝은 다 안다

공각기동대의 타이틀 장면에는 검은색 바탕에 초록색 텍스트가 무수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이며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인공지능의 도움, 그리고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의 만남을 묘사한다.

영화 ‘매트릭스’에도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받은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매트릭스 中)
영화 ‘매트릭스’에도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받은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매트릭스 中)

머신러닝(혹은 기계 학습)은 인공지능의 여러 분야 중 하나로 컴퓨터가 스스로 많은 양의 데이터나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칭한다. 위에서 설명한 하우올드닷넷 역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의 얼굴일지라도 나이를 유추해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도 머신러닝이 적용돼있다. 애저 머신러닝은 예측 분석 솔루션을 모델링 하는 도구를 제공함은 물론, 완성된 예측 모델을 웹 서비스로 배포하는 것까지 책임지는 완전한 관리 서비스다. 애저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구축된 모델을 전 세계 어디에서든 다양한 기기로 사용할 수 있어 수익 창출이나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이나 기관에게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다트머스-히치콕 병원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머신러닝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환자와 비즈니스를 위한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채택한 미국 다트머스-히치콕 병원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채택한 미국 다트머스-히치콕 병원

다트머스-히치콕 병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1년 365일 동안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머신러닝으로 환자의 건강에 이상징후가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바로 개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 검진 솔루션으로 개개인의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다트머스-히치콕 병원의 사례 이외에도 머신러닝을 적용한 기업 및 기관의 성공 사례가 많다. 아래 링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 애저 머신러닝 공식 웹사이트

▶ (동영상) 가정생활용품 업체 ‘피어 1 임포트’: 옴니채널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긴 회사 중 하나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구매할 것 같은 상품을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 (동영상) 엘리베이터 기업 ‘티센크루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머신러닝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된 각 엘리베이터의 속도, 모터 온도, 출입문 오작동 등 모든 데이터를 예측 가능 모델로 만들고, 이를 전세계 모든 엔지니어들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전송해 기기 고장을 사전에 예측해 대응

▶ 로봇 기업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IoT 스위트(Azure IoT Suite)‘을 접목해 고객 행동, POS 구매 등의 정보를 분석

▶  타코마 고등학교: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 출석, 건강 기록 등 학생 정보 데이터 시스템 구축. 애저 머신러닝이 제공하는 예측형 분석 기능을 이용해 최근 5년간 학생에 대한 인구학적 데이터, 학업 및 성취도 데이터를 통해 다음 학기 진학 가능성을 예측 가능해짐 – 약 90%의 예측 정확성을 확보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진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수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영역에서 인공지능의 수준은 인간을 넘어 섰다고 볼 수 있지만 공감, 창조력, 가치 판단 등과 같은 지능지수(EQ)는 여전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 고유의 영역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진화, 즉공진(共進)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개발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혜택을 혜택을 누리는 것이 공진화의 첫걸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간과 대결하고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류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써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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